대구권 의대 교수회 중 최초 계명대 의대 교수 집단 사직
  • 김무진기자
대구권 의대 교수회 중 최초 계명대 의대 교수 집단 사직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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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압적 정책에 항의
전공의·학생 지지 의사 표명
계명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대구권 의대 교수회 가운데 처음으로 집단 사직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7일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에 항의하고,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한 지지 의사 표명을 이유로 들어 의대 교수들이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대구권 의대 교수회 가운데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한 첫 사례다.

비대위 측은 “정부는 비과학적인 아집을 거두고 정책에 대해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길 바란다”며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에 대한 겁박을 멈춰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의료가 완전히 멈추기 전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해 올바른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직서를 낸 교수가 몇 명인지는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직서 제출과 함께 계명대 의대 교수들은 “체력이 한계에 달했다”며 “환자 보호를 위해 다음 주부터 토요일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계명대 동산병원 및 대구동산병원에서의 토요일 진료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이어 “주 52시간 근무는 물론 24시간 연속 근무 다음 날은 휴식하는 원칙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사직서는 의과 대학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장이 행정실에 이들의 사직서를 제출하면 공식적인 사직 절차가 진행되고, 사직 처리까지는 통상 한달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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