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국내 그린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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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국내 그린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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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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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그린 적응 곤욕…공동 8위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사진)가 그린 스피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지애는 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천264야드)에서 열린 휘닉스파크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김민선(21·김영주골프)에 3타 뒤진 공동 8위(5언더파 139타)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유난히 역전 우승이 많아 3타차를 따라 붙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그러나 표정은 밝지 않다.
 올해 들어 부쩍 말썽이 잦아진 퍼팅이 또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34차례, 그리고 이날 32차례 퍼터를 사용한 신지애는 전체 타수의 절반 가량을 그린에서 허비했다.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네 차례 밖에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7번홀(파5)에서는 3퍼트로 버디 기회가 보기로 돌변했다.
 그린 빠르기에 적응을 못해 거리를 못 맞추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올해 초부터 주로 뛰었던 호주, 미국과 일본의 빠르고 단단한 그린과 달리 느리고 물렁한 국내 그린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신지애는 집에 보관하고 있던 퍼터 7∼8개를 모조리 자동차에 싣고 휘닉스파크골프장으로 가져 왔다고 털어놓았다.
 신지애는 “하다보면 적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스스로도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지애가 타수를 기대만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컵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 김민선이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선두에 올랐지만 무려 10명이 3타차 이내에 포진, 치열한 최종 라운드 접전을 예고했다.
 지난해 KB스타투어 5차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조영란(21·하이마트)과 지난해 신인왕 김하늘(20·코오롱) 등이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선두 이주은(31·현대아산)과 지난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임지나(21·코오롱) 등은 김민선을 2타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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