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남전, 김영철 자책골에 3-2로 이겨
박원재 2경기 연속골…득실차 뒤져 `5위’
포항스틸러스가 상승세의 성남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지난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원재와 김재성의 연속골에 성남 김영철의 자책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정규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승2무2패, 승점 14점을 기록, 인천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차에 뒤져 리그 순위 5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전반 21분 골대 앞 혼전 중 김광석이 뒤로 내어준 볼을 페널티박스 왼쪽 안에 있던 박원재가 자신있는 왼발 슛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며 첫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25분 성남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진성이 감각적으로 밀어주자 달려들던 김재성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성남의 골망을 또 한번 흔들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28분 성남의 두두가 조성환과 문전 경합중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자신이 가볍게 차 넣어 1골을 만회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정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분 성남의 김정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연결한 볼을 두두가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노병준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6분 성남 오른쪽을 돌파한 최효진이 데닐손을 향해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걷어내려던 수비수 김영철이 성남 골문으로 어이없게 차넣어 자책골로 연결됐다.
성남은 최성국을 투입하며 마지막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는 3-2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서울과 전남경기는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4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경남이 대전을 2-1로 꺾었다.
5일 경기에서는 대구가 광주를 3-2로 제압했고, 수원이 전북을 2-1로, 울산이 제주를 2-1로 눌렀다. 인천과 부산은 2-2로 비겼다.
/김대기기자 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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