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안전 우리의 소중한 숲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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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안전 우리의 소중한 숲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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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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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立夏)’가 다가왔다.

남부지방산림청장으로 취임(’24.2.5.자)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으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봄의 끝자락에서 다시금 취임하면서 했던 말을 되새겨 본다.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우리의 소중한 숲을 지키겠습니다.”

이런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산림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 직원에게 봄은 그 어떤 계절보다 바쁜 시기이다.

나무 심기, 산불피해지 복원 및 산불대응. 산림병해충 방제, 산사태 피해복구 등 봄에 많은 업무가 집중되기 때문이며, 그중에서도 봄철 산불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산불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많은 기상전문가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지구가 불타고 있다”라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특히 유엔(UN) 사무총장인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지구온난화의 시대는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되었다”라고 했으며, 기후 위기로 인해 산불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부터 미국, 칠레 등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 특히, 미국 텍사스주의 경우에는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로 약 4,400㎢의 산불피해를 보았으며, 이는 서울 면적(605㎢)의 7배가 넘는 규모로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재로 기록되었다.

산불 발생과 피해 규모는 건조해진 날씨와 바람 등 기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올해 봄은 잦은 강우로 산림의 습도가 유지되어 산불 발생위험이 다소 낮았다.

특히, ‘산불 특별대책기간(4.1.~4.30.)‘동안 대형산불(산림의 피해 면적이 100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확산된 산불 또는 24시간 이상 지속된 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산림청을 비롯한 산림 관계기관의 산불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올해 하늘도 적절하게 비를 내려주지 않았나 싶다.

우리 남부지방산림청에서는 산불을 막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 파쇄 지원과 불법 소각행위 단속 △입산통제구역 관리 △주요 방송매체를 활용한 산불 조심 홍보 등 선제적인 산불 예방 활동 노력을 하였다.

또한 산불 발생 시 국유림관리소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산불을 조기에 진화함으로써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아울러, 산림청에서는 지속적인 산불 예방 활동과 함께 산불확산 차단을 위해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 숲을 조성하고 산불예방임도를 신설하는 등 산불 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6년까지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건립하여 지역연계 통합지휘체계를 강화하고 산불재난 대응의 전초기지로 삼을 것이다.

아직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이 끝나지 않았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일상화·대형화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올해 봄은 대형산불 없이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봄철 산불 대응에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우리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산불 예방에 앞장서길 바라며, 산불 예방에 대한 당부사항을 다시 한번 전하고자 한다. 입산통제구역은 입산하지 말고, 산행 시 인화성 물질을 소지해서는 안되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산불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모두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아름다운 숲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영태 남부지방산림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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