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최윤희, 한국新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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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최윤희, 한국新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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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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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별육상선수권 女장대높이뛰기 4m11`훌쩍’
올림픽 기준기록 아쉬운 실패…“베이징 꼭 갈 것”

 
 `미녀새’ 최윤희(22·원광대)가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최윤희는 6일 경북 김천시 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두 번째 도전 만에 4m11을 넘어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4m10)을 1년 7개월 여만에 1㎝ 경신했다.
 신기록이 작성된 순간 최윤희는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고 육상 관계자들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3m80, 4m를 몸 풀기로 가볍게 넘은 최윤희는 곧바로 4m11에 도전했고 두 번째 시기에서 높게 솟구친 뒤 긴 체공시간을 이용해 바를 여유 있게 넘고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최윤희는 주저하지 않고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B 기준기록(4m30)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시기에서 모두 실패, 다음달 4~5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6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기약했다.
 최윤희는 “허리 디스크 통증이 심해 1년 간 푹 쉬다시피 했는데 오늘 한국신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그동안 (속에) 얹힌 게 쑥 내려가는 느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태릉선수촌에서 연습 때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붙어 오늘 더 좋은 기록을 바랐으나 4m30을 넘지 못해 아쉽다. 스피드와 체력을 더욱 키워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71㎝의 늘씬한 키와 수려한 용모로 `한국의 이신바예바’로 통하는 최윤희는 국내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이날까지 한국 기록을 15차례나 갈아 치운 독보적인 스타다.
 전북 김제 금성여중 2학년 때인 2000년 종별대회에서 3m10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2002년까지 한국신기록 3개를 쓰는데 그쳤으나 2003년 3m60을 넘은 뒤 2004년 6번이나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성장했다.
 2005년 아시아육상대회에서 4m05로 마의 4m 벽을 넘은 그는 4m10까지 도달한뒤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1㎝를 더 뛰며 기록 행진을 재개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겨냥해 출범한 `2011 드림팀’ 일원인 그는 1월 호주 전지훈련 때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을 향상시켰고 헝가리 출신 수잔 스자보(35) 코치로부터 도약시 중심 잡는 기술을 배워 이번 대회에서 신기록 수립이라는열매를 맺었다.
 4년 만의 한국신기록에 도전했던 남자 창던지기 일반부 박재명(태백시청)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83m99에 훨씬 못 미치는 78m20으로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 5,000m 결승에서 황준현(한국체대)은 14분19초58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 김민(2위) 나영산(4위), 최종락(5위), 서행준(6위) 등 건국대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한편 남자 10종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던 김건우(포항시청)는 오른쪽 발뒤꿈치 부상으로 기권, 6월 대구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B 기준기록 통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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