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편이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저수지에 빠뜨린 뒤 `아내가 저수지에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신고했지만 물에 빠진 아내가 헤엄쳐 나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
김천경찰서는 8일 바람을 피운다며 아내를 폭행한 뒤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김천시내 한 다방에서 아내 B(51)씨와 `바람을 피운다’며 말다툼을 하다 아내를 수차례 폭행한 뒤 인근 저수지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A씨는 아내를 저수지로 끌고 가면서 반항하지 못하도록 손을 철사로 묶었지만 익사체가 발견될 경우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손을 풀어주고 수심 8m가 넘는 물에 빠뜨린 뒤 119에 아내가 자살했다고 신고.
그러나 학창 시절 5년여동안 수영을 배운 적이 있는 B씨는 물에 빠진 직후 스스로 헤엄쳐 나와 6시간여 동안 저수지 주변에 숨어있다 남편이 현장을 떠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 김천/유호상기자 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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