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우리 막을 자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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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우리 막을 자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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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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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꺾고 5연승 질주…7경기 무패행진, 단독 3위 접수
 
 포항스틸러스가 거침없는 5연승을 질주했다.
 포항은 17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에서 남궁도의 선제골과 2골을 몰아 넣은 데닐손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FC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달 19일 대구를 3-0으로 완파한 이후 5연승과 7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6승2무2패(승점 20점)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경기시작과 함께 포항은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양날개 박원재와 최효진이 종행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포항의 첫골은 포항의 간판스트라이커 남궁도의 머리에서 터졌다. 전반 34분 경남 왼쪽을 돌파한 박원재가 문전을 향해 길게 크로스했고, 골대 반대편에 있던 데닐손이 헤딩으로 남궁도에게 연결하자 남궁도는 기다렸다는 듯이 강한 헤딩 슛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며 첫골을 뽑아냈다.
 포항의 골사냥은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미드필드 중앙을 돌파한 황진성이 왼쪽의 데닐손에게 연결, 특유의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한 데닐손은 경남의 최종 수비수 산토스마저 가볍게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2분 뒤 데닐손의 마법과 같은 추가골이 터졌다.
 미드필드에서 경남 수비수 2명이 주춤하며 얼떨결에 백패스한 볼이 짧았고, 그 틈을 헤집고 달려들던 데닐손은 골키퍼 이광석마저 제친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3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후반 종료 직전 신인 서상민이 한골을 만회, 영패를 모면했다.
 이날의 수훈갑 데닐손은 “내가 평소보다 더 좋아지고 있는 이유는 동료들과 한 마음이 돼 뛰고 있기 때문“이라며 팀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18일 대구경기에서는 제주가 대구를 4-2로 눌렀고, 부산에서는 성남이 부산을 3-1로 제압했다. 안정환은 전반 42분 동점골을 뽑으며 약 8년만에 K-리그에서 득점신고를 했다.
 광주에서는 수원이 광주를 5-2로 꺾으며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대전은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고종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2-1의 승리를 거뒀고, 전주에서는 전북이 전남을 2-1로 눌렀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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