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7시간 혈투 끝 유소연 누르고 우승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태영배 제22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신인 유소연(18·하이마트)의 돌풍을 잠재우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18일 비와 천둥,번개가 몰아친 가운데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파72.5천844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한때 선두에 4타차까지 뒤졌지만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으로 돌입, 역전 우승을 했다.
신지애는 시즌 세번째 우승과 1억3천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원을 돌파해 다승왕과 상금왕(2억5천900만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장장 7시간이 넘게 펼쳐진 신지애와 유소연의 대결은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열이 가려졌다.
유소연이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뜨려 네번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반면 신지애는 세번째 샷을 핀 앞 2.5m에 붙였다.
버디 퍼트가 홀 옆을 살짝 빗겨 나가 신지애가 한 숨을 내쉬었지만 유소연의 2m짜리 파퍼트도 홀을 외면하고 말았다.
유소연은 시즌 두번째 우승에 실패했지만 강인한 승부근성을 보여 신지애를 견제할 확실한 선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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