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오너가 직접 홍보
대학 이외의 장소에서 진행
기업들이 최근 우수한 인재를 `입도선매’하기 위해 이색적인 채용설명회로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채용 담당자가 대학을 돌며 설명회를 갖는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기업의 최고경영자나 오너가 직접 자사 홍보에 나서거나 대학 이외의 장소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
1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달 초 회장단이 직접 나서 서울시내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박용만 회장과 최승철 부회장, 김용성 사장은 각각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에서,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연세대에서 두산의 인재상을 설명하며 자사 홍보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 중장비를 대학교 캠퍼스에 전시하고 다양한 장비활용기술을 선보여 학생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로레알코리아는 클라우스 파스벤더 사장이 지난 3~4월 이화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에서 열린 하계 인턴 채용설명회에 참가해 회사의 비전과 인재상을 소개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하반기에 주요 11개 대학에서 실시한 하나금융그룹 신입공채채용설명회에서 김종열 은행장이 직접 자사를 소개하고 은행원으로서의 자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딱딱한 대학공간에서 벗어나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파격’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한화그룹은 주요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상반기 대졸신입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이례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계열사 18곳의 채용 담당자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구직자들과 만남을 가졌던 것이다. 연합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지난해 충남 대산공장 현장에서 채용설명회를 실시했다. 구직자들이 현장을 직접보고 회사의 전략과 비전을 이해한 뒤 입사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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