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 등 방망이 폭발…두산에 9-1 대승
사자들의 젊은 피들이 결국 대형 사고를 쳤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젊은 피들의 방망이 폭발로 9-1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승리 없이 2연패 늪에 빠져있던 윤성환은 이날 6회까지 두산 타선을 3안타,볼넷 2개, 1실점으로 막아내며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실점도 4회 초 박석민의 수비 실수로 내준 비자책점이었다.
그러나 박석민은 4회 말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1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것.
또 삼성의 채태인은 4회 초 수비에서 두산 이종욱의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만들어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채태인에 이어 현재윤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어 김동현의 2타점 3루타와 우동균과 박석민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6-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창희가 진루한 뒤, 현재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포문을 다시 한 번 열었고 이어 백업 포수 현재윤이 시즌 첫 투런 아치(비거리 105m)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윤성환은 4승(7패)째를 거뒀고, 배영수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틀어막았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엔 우리의 기세가 좋았다. 최근 들쭉날쭉한 장원삼이 6회까지 롯데 타선을 4안타, 볼넷 4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리 타선은 5회 강정호와 6회 김동수의 적시타를 보태 2점을 뽑아냈고, 8회 1점 추가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8회 말 롯데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정수근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따라간 롯데는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 때 이택근의 수비 실수가 겹치는 동안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순식간에 4-3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정보명의 적시 3루타에 박현승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최향남은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공 5개로 우리 타자 3명을 간단히 돌려세우며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고, 8회 두 타자를 상대한 강영식의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문학에서는 SK가 기아를 10-1로 물리쳤고, 잠실에서는 한화가 LG를 7-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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