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3.9% 그쳐”
  • 경북도민일보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3.9% 그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당초 4.4% 보다 낮게 전망…소비·투자심리 위축 원인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4.6%에 이르지만 하반기에는 당초 전망했던 4.4%보다 훨씬 낮은 3.9%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당초 3.3%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으나 상반기 4.3%, 하반기 5.2%에 달해 연간 4.8%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일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고유가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소비·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돼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작년 12월에 내놨던 경제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의 전년 동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12월에 예측했던 4.9%보다 높은 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당초 전망인 4.4%보다 낮은 3.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0.9%에서 하반기 0.8%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치인 3.1%에 비해 2.1%포인트 높은 5.2%에 이르러 연간으로는 4.8%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4.4분기의 상승률이 3·4분기보다 조금 낮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전망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개발연구원(4.1%), 삼성경제연구원 (3.9%), 현대경제연구원(3.8%), LG경제연구원(4.7%) 등 다른 연구기관의 예측치에 비해 높다.
 한은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국제유가와 큰 폭으로 오른 원·달러 환율이 고물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목표범위의 상한(3.5%)을 웃도는 높은 오름세가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천 한은 조사국장은 “원유 공급이 늘어나기 어렵고 투기자금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유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128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15달러로 당초 전망치인 81달러에 비해 34달러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또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은 당초 예상했던 30억달러의 3배나 되는 90억달러로 전망했다. 특히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작년 294억달러에서 올해 95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은 당초 예상했던 연평균 30만명보다 11만명이 줄어든 19만명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내수가 부진한 상태인데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중소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 등에 따라 작년과 같은 3.2%로 내다봤다. 한은은 또 민간소비의 증가율은 연 평균 3.0%로 당초 예상치인 4.3%에 비해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비투자는 6.4%에서 4.4%로, 건설투자는 2.8%에서 1.3%로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하향조정했다.
 설비투자는 고유가에 따른 기업채산성 악화,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부진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국토균형개발사업의 착공, 비주거용 건물건설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