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선진국 보다 2배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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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선진국 보다 2배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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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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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1품목 구매력지수 적용
휘발유·수입비타민 70~90% 높아

 
 수입차 가격을 구매력을 감안해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판매 가격이 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1일 주요 생필품 등 11개 품목에 대해 G7과 아시아 주요 국가의 판매가격을 구매력지수(PPP)를 적용해 비교한 결과 수입차와 휘발유, 경유, 밀가루, 세제, 수입비타민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평균환율(5월13일∼6월9일 외환매매율 기준)과 구매력지수(Purchasing Power Parity.OECD의 2월11일 발표수치)를 활용해 실시됐다. 구매력지수는 국가간의 물가수준을 고려해 각국 통화 구매력을 동일하게 해주는 통화비율로, 이번 조사에서 평균환율은 1037.32원 구매력지수 환율은 749원이 각각 적용됐다
 조사대상 지역은 G7국가의 주요도시인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도쿄, 밀라노, 토론토와 아시아 경쟁국 주요 도시인 타이베이, 싱가포르, 베이징, 홍콩이다.
 조사 품목은 밀가루, 식용유, 설탕, 세제, 수입차, 골프채, 종합비타민, 휘발유,경유, 등유, LPG 등 실생활과 밀접하거나 독과점 구조이고 국내외 가격차가 큰 품목이 선정됐다.
 구매력지수를 적용했을 때 수입차 가격은 G7 평균 가격보다 119.8% 높았고 휘발유가 95.3%, 세제가 77.4%, 종합비타민이 70.2%로 국내 물가 수준에 비해 매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100(PPP 기준)으로 가정할 때 수입차 가격은 캐나다 51.4, 이탈리아 50.4, 미국 44.8, 프랑스 43.1, 독일 42.8, 일본 40.5 등으로 나타나 국내 판매가격의 절반도 안됐다.
 휘발유는 프랑스 64.7, 영국 63.6, 일본과 이탈리아 51.3, 미국 43.8, 독일 42.9, 캐나다 40.8이었으며 세제는 미국 66.0, 프랑스 65.6, 독일 58.1, 일본 55.5, 영국 54.2, 캐나다 49.3, 이탈리아 39.6이었다.
 평균환율로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평균가격보다 5개 품목(세탁용 세제 107.6%, 수입 종합비타민 33.2%, 경유 21.9%, 휘발유 15.7%, 등유12.6%)이 더 비쌌다.
 미국에 비해서는 8개 품목의 가격이 더 비쌌으며 그 중 가격 차이가 20%를 넘는 품목은 6개(수입 종합비타민 259.7%, 수입 자동차 61.3%, 휘발유.경유 39.1%, LPG 27.2%, 밀가루 26.6%)였다.
 소비자원은 수입차가 평균환율 기준으로 미국에 비해 61.3%, G7 국가보다 26.4%비싼 것은 고가 자동차 선호 성향과 판매 가격의 50%를 넘기까지 하는 과다한 유통 마진, 국가별 세금 차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비타민의 경우 독점적 수입구조에 의해 수입, 물류업체의 마진이 55~70%나 되는데다 병행수입이 제한돼있고 판매 장소가 약국으로 한정돼있기 때문이며 세제는 상위 4개 업체의 과점구조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쉽고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 휘발유와 경유는 국가별 세제 차이와 정유사의 과점구조, 유통단계의 경쟁 제한적 제도와 행태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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