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보상 놓고 몸싸움…주부 10여명 다쳐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시공사 직원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부상자가 속출, 자칫 폭력사태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삼양동산맨션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주)ㅎ건설이 인근에 짓고 있는 18층짜리 84세대의 `ㄹ아파트’신축공사로 인해 이 맨션의 상당수가 거실 및 방, 외벽이 심하게 갈라지는 균열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피해대책위 관계자는 “신축현장과 가까운 A동 1층 102, 106호 등 상당수가 공사로 인해 거실과 방의 벽면이 심하게 갈라져 피해가 심각한 상태임에도 불구, 오래된 건물(15년째)이라는 핑계로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시공사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21, 22일 양일간 공사장 진입로에서 레미콘 차량진입을 막는 과정에 시공사 직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김모씨 등 주부 10여명이 타박상을 입었고, 일부 차량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모(42)주부는 “시공사측 안전요원과 레미콘 차량 운전수 등 3명이 다가와 차(마티즈)를 빨리 치우지 않아 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범퍼 부분을 발로 차고, 쓰고 있던 안전모를 차량 앞유리에 던져 차량이 파손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ㅎ건설 관계자는 “주민들과 몸싸움 한 사실이 없고, 차량에 손상을 입힌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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