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2배 ↑…냉수대·바이러스 영향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양식장의 급격한 수온 변화로 넙치와 우럭 등 어병 폐사율이 평소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양식어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국립과학수산연구원 수산질병관리센터에 따르면 포항과 경주지역 양식장(103곳)가운데 올 들어 1~6월까지 어병의 증가로 피해의뢰 건수는 54곳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지만, 이달 들어(23일 현재)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건이 더 많은 6곳이 접수됐다는 것.
이를 어병폐사율로 환산하면 10만마리 중 0.02%인 200마리가 매일 죽는 꼴이다.
수산질병관리센터 관계자는 “어병 폐사는 세균과 기생충 등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겠으나, 동해연안의 표층수온이 이달 들어 3~6℃가 일시적으로 반복해 떨어지는 등 냉수대로 인한 산소결핍이 질병을 유발하는 2차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1~7월)중 포항과 영덕, 울진 등 경북지역 전체 사육미수(약 3000만마리)가운데 어병으로 인한 폐사율은 3~4%(90~120만마리)로 나타났고, 포항의 경우 전체 양식어류가운데 40%(약 800만마리)를 차지하는 넙치만 상반기 중에 24~32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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