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최고의 고추 생산지역인 영양지역 고추재배농민들이 병해충 방제와 본밭 관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올해 수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이 다소나마 안도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고추를 자랑하는 고추 주산지인 영양지역에도 계속된 태풍 에위니아와 개미로 인해 폭우가 쏟아져 병해충 방제와 본밭관리에 분주하다.
올해 영양지역 고추재배 면적은 212ha로 지난해에 비해 9% 가량이 감소됐으나 역병 저항성 품종(내병계) 저항성 접목묘 등의 재배기술이 보급돼 고추생산량은 앞으로 기상이변과 병해충이 심하게 발생하지 않는 한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추 생육 상황은 초장과 착과수는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며 고추시장의 수급량을 좌우하는 병해충 발생상황은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온과 습해로 인해 역병 탄저병 및 담배 나방의 피해를 입을 경우 생산량은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영갑)는 고추밭 후기 관리요령으로 배수구를 정비,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호우로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장은 북주기를 해 주고 쓰러진 포기는 가능한 빨리 일으켜 세우며 토양에 습기가 많으면 뿌리의 기능이 약해져 수분과 양분의 흡수력이 떨어지므로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 생육을 도와 주도록 지도하고 있다.
고추 탄저병, 역병, 반점세균병, 담배나방 등을 중점 방제하고 기발생된 고추밭은 침투이행성 약제를 골고루 살포해 피해량을 줄여야 하며, 집중호우나 병해충으로 떨어진 열매나 잎은 땅에 뭍어 병원균의 전염원을 사전에 제거해 줄 것을 독려했다.
붉은 고추는 가능한 빨리 수확, 다음에 달리는 열매의 자람을 촉진함으로 수확량을 높일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영양장날 고추유통센터에 김대진(영양읍 현리)씨는 올해 첫 번째로 열풍건조한 건고추 93kg(155근)을 출하 지난해 가격에 비해 1000원가량 상승한 근당(600g) 5200원에 거래하기도 했다.
최근 고추 무름병, 역병 등이 다소 발생해 칼슘부족으로 꼭지부분이 부실 낙과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영양지역 고추 생산농가는 수확기를 앞두고 잎담배 생산과 겹쳐져 병해충 방제와 더불어 고령화시대 일손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김영무기자 k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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