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 범이’김범`카리스마 범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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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 범이’김범`카리스마 범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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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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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덴의 동쪽’서 이동철역`호평’
 
 “저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에요. 볼 거 보고 생각할 거 생각할 줄 아는 나이라구요.”
 중학생 이동철(김범 분)은 MBC TV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에서 아버지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진학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겠다고 부르짖으며 어머니(이미숙 분)에게 이렇게 말한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어수룩한 `하숙 범이’를 연기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그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대사다. 실제로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에 오열하는 장면과 소년원 패거리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장면 등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살아있는 눈빛 동철역 김범 파이팅’, `김범 연기 정말 최고’ 등의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눈빛 연기’에 대한 호평에 대해 “`과장된 연기가 아닐까’라고 걱정했는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뿐”이라며 “사실 `에덴의 동쪽’에서의 연기는 완급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대부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50부작으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를 이 드라마는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인 이동철(송승헌 분)과 이동욱(연정훈 분)의 우정과 경쟁이 이야기의 핵심을 이룬다. 김범은 이동철의 중학생 시절을 맡아 극 초반인 5회까지 등장한다.
 “송승헌 선배라는 한류 스타의 아역을 맡았다는 점이 부담이었습니다. 또 제가 아역을 맡은 만큼 자연스럽게 성인 역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점도 고민이었지요. 송승헌 선배와는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제 연기를 칭찬했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고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김범은 또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민수의 아역을 연기했던 김정현과도 비교된다. 외모에 유사한 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대하 시대극에서 대형 스타가 맡은 주인공의 아역을 잘 소화했다.
 “`모래시계’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김정현 선배도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두 캐릭터가 거칠고 외롭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동철 역의 롤모델은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찾지 않고 감독님과 상의해서 만들어갔지요.”
 그는 이 드라마에서 강도 높은 액션신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격투신은 말할 것도 없고 몸에 불이 붙는 장면과 물 속에 빠지는 장면도 직접 소화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태권도, 검도, 유도, 수영, 축구 등 다양한 운동으로 몸을 단련했다.
 “감독님께서 대역을 불러 주셨죠. 하지만 저는 `제가 동철인데 제가 해야죠’라고 거의 모든 신을 직접 촬영했습니다. 격투신을 찍다가 상대의 주먹에 턱을 맞아 계단으로 굴러 떨어진 바람에 턱을 12바늘이나 꿰매기도 했어요. 소년원신 촬영 때는 절단기의 불꽃이 눈에 들어가 각막이 약간 손상되기도 했고, 다른 장면에서 무릎인대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고사’에도 출연했다. 앞서 `거침없이 하이킥’부터 따지면 이번 `에덴의 동쪽’까지 잇따라 흥행작에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코믹한 이미지가 아직 강하게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그는 “부담을 느끼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며 “다른 작품에서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느긋하면서도 자신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는데 촬영 때문에 1학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당분간은 학교 생활에 힘쓰며 차기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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