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작은 마을 이장이 농한기를 맞아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 관광을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울릉읍 사동3리 차경호(57) 마을 이장은 농한기 철을 맞아 마을 경로당 어르신 30여 명을 모시고 울릉도 유일의 추모공원 견학은 물론 어르신들이 평소 찾아보기 힘든 북면 석포의 전망대와 서면 태하의 관광모노레일을 시승케 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관광에 나선 노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생활이 넉넉지 못한 차 이장은 50만원의 사비를 들어 관광버스를 대절하고 점심식사와 떡, 다과, 음료 등도 손수 준비했다.
이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답답하고 따분한 일상생활을 벗어나 즐거운 하루를 뜻있게 잘보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차 이장은 “이번 농한기 마을 관광에 많은 어르신이 참가해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효(孝)가 구현되는 지역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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