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노무현 대통령 잘못 뽑은 업보
  • 경북도민일보
5년전 노무현 대통령 잘못 뽑은 업보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 퇴임 후 7개월여 만에 서울에 나타나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고  남북 상호주의를 비난하는 등 사실상 정치행위로 세상을 소란스럽게 만든 것이다. 말투나 영어도 시장 뒷골목 수준은 여전하다. 9월 말 수도권 골프장을 독점해 부산상고 총동창회 골프모임에 나가고 후원자인 강금원 씨 소유 골프장에서 드라이버를 휘두르더니 서울에서 드디어 대형 사고를 친 격이다. 
 그는 1일 저녁 측근들이 기업 협찬금을 거둬 주최한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 준비위’에 참석, “빨갱이 만들기, 친북좌파 만들기 같은 맹목적 이념 대결과 정치 공작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정화’ 같은  위장 탈북간첩이 군부대를 휘젓고 군 장교들과 성관계를 미끼로 군사기밀을 빼내는 것도 모른 채 북한을 편든 버릇이 그대로다. 더 나아가 `6·25전쟁은 남침인가? 통일전쟁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 악의적인 이념 공세다. 국가보안법은 이념 대결주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남북 대화의 걸림돌”이라며 국보법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중 보안법 폐지를 추진했다. 그러나 권력 내부에서조차 `폐지’냐 `개정’이냐로 옥신각신하다 개정조차 못하고 고향으로 내려간 사람이 노 전 대통령이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보안법을 폐지하라고 소리 지르고 있다.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를 따지지 말라는  그가 어느 나라 대통령을 지냈는지 묻고 싶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과거 정권의 비리 부정 척결에 한창이다. 이미 노 정권 해양수산부장관 출신이 구속됐다. 전직 총리 2명도 사정 도마 위에 올랐고, 대통령특보, 고교동창 등이 대거 사법 처리될 위기를 맞고 있다. 심지어 도박장인 강원랜드에서 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이 수두룩하다. 공룡급 이통사인  KT, KTF의 납품비리는 권력형 부정부패의 냄새가 진동한다.  노 전 대통령은 측근들이 하나하나 감옥에 잡혀 들어가는 게 못마땅했는가. 전직이건 현직이건 절대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국가정체성을 훼손한 책임을 어떻게 질것인가. 그는 10·4선언에 대해서도 “10·4. 선언은 이념적, 정치적 성격은 거의 없고 실용적, 실무적 내용으로 된 선언”이라며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이 선언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부담을 국민에게 뒤집어 씌워놓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지난 5년을 크게 후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