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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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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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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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라고 한다.농작물은 70%가 곤충에 힘입어 수정한다.그 절반 이상이 꿀벌 몫이다. 미국 코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꿀벌이 농산물 증수(增收)에 미치는 영향이 140억달러나 되리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근들어 꿀벌의 감소 현상이 두드러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2006년 후반 여섯 달 동안에 줄어든  미국 꿀벌이 25~40%나 된다고 한다.미국 농무부연구청(USDA)의 발표다.미국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니 긴장할 수밖에 없다.이렇다 할 원인이 밝혀진 것도 아직은 없다.때문에 이를 전문가들은 CCD(Colony Collapse Disorder)라고 부른다. `군집붕괴현상’쯤 되는 말이다.이 CCD가 2006년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4개 대륙에서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전문가의 글 속에 들어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지구온난화 탓으로 돌리는 전문가가 있다.꿀벌은 온도에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꿀벌의 활동시기가 곧 계절의 늦고 빠름을 아는 잣대가 된다는 것이다.꿀벌의 야외활동 한계온도가 14도 내외이고 21도가 넘으면 활동이 본궤도에 들어선다고 한다. 다른 전문가는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는 응애나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거기 외엮어 진흙 바른 조그만 집을 짓고/아홉 이랑 콩을 심고 꿀벌통도 하나 두고 / 벌 잉잉거리는 숲 속에 혼자 살겠노라.” <W.B. 예이츠/이니스프리의 湖島.> 울릉도 양봉협회 분회가 여왕벌 육종사업인 회전소비벌통(Utopia System)을 도입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 첨단기술을 융합한 이 벌통은 응애의 확산을 막아준다고 한다.자연히 벌이 증식하고 부산물이 깨끗해질 수밖에 없겠다.노동력도 8분의1 이상까지 줄일 수 있단다.그러면 남는 것은 온난화를 견뎌내는 꿀벌을 만들어 내는 것 뿐인가 보다.  김용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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