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취나물 `설 자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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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취나물 `설 자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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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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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하동 등과 판매 경쟁서 밀려날 위기 처해
 
 울릉도의 산채중 대표적인 취나물(미역취)이 전남 고흥군 도화면에 이어 경남 하동군에서도 친환경 농법으로 시범재배에 성공해 유통구조가 취약한 울릉도산 취나물이 판매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해있어 차별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흥군은 최근 취나물 주산지인 도화면 가화리에서 취나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배농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재배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고흥군은 취나물 노지재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년 동안 1.5㏊의 비가림 취나물 친환경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비가림 시설은 연간 6~8회 수확이 가능하고 가격이 좋은 시기에 조기 출하가 가능해 일반 노지재배보다 농가소득을 향상시켰다. 이에 고흥군은 연간 5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
 고흥의 취나물이 유명해진것은 20여년전 전남 고흥군 도화면 주민들이 울릉도 취나물에 관심을 갖고 날씨가 따뜻하고 재배 기반이 적합하다는 판단아래 종자를 구입해 도화면 구릉지일대에 재배를 시작, 전남 도화 취나물로 지금까지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하동군에서는 취나물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최근 2억5500만원을 확보해 사업희망자를 신청 받아 현지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고소득 작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울릉지역의 경우 눈이 많이 오는 탓과 연작 피해 등으로 연중 2회 수확에 그치지만 고흥지방과 하동지역에는 비가림 친환경 농법으로 7~8회 수확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취나물은 육지보다 다른 특성인 화산섬에서 자라는 특성과 많은 습기와 눈, 계절의 차별 등 특수하게 자라는 환경을 감안하고 청정해역의 깨끗한 이미지로 고급화, 차별화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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