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당뇨·고혈압 환자 기금 마련 목적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밝은 마음 봉사단’이 봉사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음반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무선사업부 SMD제조파트 직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밝은 마음 봉사단’은 최근 구미지역의 저소득층 당뇨.고혈압 환자들을 돕기 위해 음반 `밝은 마음 1집’를 제작했다.
봉사단은 엄정화의 페스티벌이나 박상철의 무조건 등 인기가요 18곡을 봉사와 나눔 등의 희망적인 내용으로 개사해 음반에 담았다.
이 음반에는 밝은 마음 봉사단원을 비롯해 구미종합사회복지관 간호사, 인동보건지소 재활담당자, 경운대 학생 등 평소 봉사단과 인연을 맺고 있는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 봉사단이 돌보고 있는 뇌졸중 환자 배영희, 전춘자 씨도 참여했고, 가수 소녀시대와 박현빈 씨도 응원의 메시지를 음반에 남겼다. 6개월 간 회사 내 시설에서 제작하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고 일반 가수들의 음반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봉사단원들이 직접 음반을 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봉사단은 밝혔다.
밝은 마음 봉사단은 우선 2천장을 제작했으며 각종 행사장에서 음반을 판매해 수익금을 봉사단이 돌보는 환자들의 의료기기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밝은 마음 봉사단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아동, 요양시설 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음반 제작에 참여한 봉사단원 김재희 씨는 “음반작업을 하면서 비싼 돈을 들이거나 힘든 노동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고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있는 게 봉사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봉사단장 박우철 씨는 “비록 실력은 아마추어지만 나누고자 하는 열정과 믿음, 희망이 있었기에 목이 쉬어라 연습하고 노력했다”며 “희망 음반이 좋은 결실을 봐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미/손진천기자 sg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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