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앞두고 `전직감독+현직코치’로 스태프구성 일단락
내달 1일 1차 엔트리 45명 결정…3월6일 대만과 `첫 경기’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재연할 야구 국가대표팀이 코치진을 확정짓고 공식 출범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25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한 전 KIA감독, 이순철 전 LG감독, 양상문 롯데 2군 감독, 류중일.강성우 삼성 코치, 김민호 두산 코치를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코칭태프는 12월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와 합동 회의를 열고 WBC에 출전할 1차 엔트리 45명을 결정한 뒤 연말까지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할예정이다.
8개구단은 이사회와 단장회의를 통해 선수 차출에 100% 협조를 약속한 만큼 최강팀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표팀은 2월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소집돼 2주간 합동훈련을 가진 뒤 2월28일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며 3월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표팀이 내년 3월5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WBC를 꼭 100일 앞두고 공식 출범하기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았다.
고심 끝에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김재박 LG감독, 조범현 KIA감독과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 코치 기용’을 KBO에 요구했지만 이들이 팀 사정을 들어 난색을 보이면서 대표팀 출범도 벽에 부딪혔다.
결국 김인식 감독이 최대 쟁점인 코치진 구성에서 `프로야구 현역 감독’안을 철회하고 `프로야구 전직 감독, 현역 코치’으로 양보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늦게나마 대표팀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김감독은 “당초 내정한 6명이 코치로 참여하지 않으면 맡지 않을 생각도 했지만시민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마음을 바꿨다. 국가가 있어야 야구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팀 전력에 대해선 “올림픽 등을 지켜볼 때 공격은 제1회 WBC때보다조금 나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투수력은 류현진, 김광현 등 젊은 투수들이 있지만 경험면에서 낫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