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알코올 농도 0.2% 달해
3인조 혼성그룹 `구피’의 신동욱(31·사진) 씨가 17일 혈중알코올 농도 0.2%의 만취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신 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강남구 청담동 우리들병원 사거리에서 자신의 SM7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박모(53)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 씨와 아들(고2) 등이 머리와 다리를 다쳤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신 씨의 승용차가 갑자기 신호를 위반한 채 사거리로 돌진해 왔다”며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면 큰일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측정한 신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였다”고 말했다.
신 씨도 이날 사고로 발목과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단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신 씨의 신호위반 등이 사실로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로 볼 때 구속 사안(0.3% 이상)은 아니다”면서도 “피해자의 부상 정도와 신 씨의 전과 여부에 따라 구속수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룹 구피는 1990년대 3인조 남성그룹으로 출발해 DJ.DOC, Ref, 룰라 등과 함께 인기를 누렸으며 2005년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여성보컬을 영입해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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