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불법현수막 단속… 市홍보물은 그대로 방치
졸속 행정에 시민들 지적
문경시가 도시미관을 이유로 불법현수막 철거를 실시하고 있지만 오히려 홍보를 하는 행정 관청이 불법현수막을 부추기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문경시의 현수막 지정 게시대는 총 43개로 규격에 맞게 신고를 하고 지정된 곳에 게첨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많이 붐비는 곳에는 어김없이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려 있어도 홍보와 단속을 병행한다는 시의 방침이 졸속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지정된 걸이 대에는 모두가 지역업체 현수막이고 시의 현수막은 아무 곳이나 사람이 붐비는 곳에는 어김없이 걸어져있다.
더구나 전봇대가 마주보는 곳에는 현수막 철거 후 남긴 끈들이 마구 매어져 있어 미관헤치고 있으나 정비는 전혀 이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씨(45·점촌동)는 “모범을 보여야할 당국이 오히려 적반화장식으로 행정을 한다면 누가 믿고 따르겠냐”고 항변했다. 지금도 여기저기 걸린 현수막은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라던가 각종 시책의 일환으로 하는 홍보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행정당국이 하면 괜찮고 업체가 하면 단속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지적이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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