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학생 푸대접 여전히 심해
최저임금 인상 불구, 시급 변화없어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대우는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 들어 시간당 최저임금이 인상됐지만 사실상 급여인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5일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포항지역 편의점, PC방 등 87개소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불이행업소를 단속한 결과 56곳이 적발됐으며 지난 해는 47개소중 22곳이 최저임금 불이행업소로 적발됐다.
또 올 한해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은 4000원으로 확정돼 지난 해 3770원에 비해 다소 인상됐다.
이처럼 노동부의 단속과 규정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생의 시급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실제 북구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예비 대학생 박모(19)양은 하루 6시간을 일하고 시간당 3500원을 받고 있다.
부모님의 대학등록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섰지만 등록금은 고사하고 용돈 마련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는 것.
박양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최저임금을 제대로 주는 곳을 못 봤다”며 “편의점, PC방, 주유소 등은 3000원이상의 임금을 받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지청 관계자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최저임금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청소년의 고발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겨울방학 기간인 내달 말까지 최저임금 불이행 업소단속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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