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어 겨울가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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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어 겨울가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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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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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6개댐 저수율 바닥…봄 농사 어쩌나
동해안 건조주위보 발효 산불발생 비상
  
 
임하호 바닥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안동시 임동면 일대 임하호가 바닥을 드러냈다. 임하댐 저수량은 29.1%로 평년보다 10.6%나 떨어져 우심한 가뭄을 반영했다.
 
 
 
 대구경북지방이 기상관측이후 36여년래 최악의 겨울가뭄을 겪고 있다.
 지난해 가을가뭄에 이어 겨울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경북지방은 작년 9월 이후 새해 1월 현재 강수량은 107㎜로 평년 강수량 284㎜의 37%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08년 도내 연간 강수량은 평균 847.9㎜로 평년(1073.3㎜)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우심한 가뭄으로 도내 5580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4.7%로 평년의 79.8%에 비해 15.1%나 낮다. 특히 도내 6개 댐의 평균 저수율은 39.28%로 10여년래 최악 상황이다. 안동댐은 35.7%로 평년 52.6%에 비해 16.9%나 떨어졌다. 임하댐은 29.1%(평년 39.7%), 영천댐 24.5%(평년 41.7%), 운문댐 43.9%(평년 69.8%), 경천댐 67.7%(평년 84.6%), 성주댐 34.2%(평년 73.6%)로 바닥 수위다.
 이같은 저수율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측은 7일 올해 농사가 시작되는 3월까지 평균 100㎜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영농철인 봄에 농업용수 부족사태가 닥칠 것으로 우려했다.
 경북지방의 장기가뭄에 대해 기상청은 지난해 장마전선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데다 태풍도 없었다는 것. 따라서 기상청이 강우량을 측정한 1973년이래 5번째로 강수량이 적은 해라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물부족 문제가 주요 농업이슈로 대두되자 장기적인 농경지 가뭄대책 수립과 농업용수 관리방법 개발을 위해 도내 농경지를 대상으로 4대 기후대로 구분해 토양수분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처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영덕군은 곳곳이 간이상수원이 고갈, 병곡면 지역을 비롯한 운반급수를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식수난과 더불어 경북 동해안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지 6개시·군과 대구시는 7일 오전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발생 등 화재위험까지 증폭되고 있다.   /김영호·정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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