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호계면 부곡리에서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용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빌기 위해 용떡 옮기기 등 독특한 별신굿 한마당을 선보였다.
문경 호계면 별신굿 재현… 道 내륙지방 유일한 행사
경북도 내륙지방에서 가장 크고 유일한 별신굿 한마당이 문경시 호계면 부곡리에서 8,9일 양일에 걸쳐 호계 부곡 용당에서 주민 100여 명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빌기 위해 용떡 옮기기 등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별신굿 한마당을 선보였다.
부곡리 오얏골 별신굿은 약 300년 전부터 해마다 동제를 행하면서 10년마다 별신굿을 대대적으로 했던 것이 지금까지 내려 오고 있다.
특히 이지역의 암굴(용당)에서 흘러나오는 용천수가 가뭄에 나오지 않자, 이 속의 용(龍)이 샘을 막고 있다하여 별신굿을 지내기 시작했으며, 용천수는 마을의 식수원이면서 농업용수원으로 주민들의 생업을 좌우하는 특징이 있다.
별신굿은 보통 5년 또는 10년에 한 번 행하는 특별한 축제로서 주로 해안지역에서 많이 활성화됐으나 이번 호계부곡리 별신굿의 내륙지방에 남아 있는 유일한 별신제의 전통 계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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