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하루 새 110㏊ 산림`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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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하루 새 110㏊ 산림`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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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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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녹봉사 산신각 소실…칠곡 송산리 주민 한때 대피령
 
산림청,산불특별비상경계령
 
 
 6일 경북 칠곡군과 구미,안동 등 3곳에서 발생된 산불은 불강풍을 타고 겉잡을 수 없이 확산, 이틀째인 7일 오후 헬기 40대와 산불진화대원, 주민 등 7000여명이 동원돼 큰불길은 잡았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애써 가꾼 산림 110여㏊(산림당국 추산)가 깡그리 불타 산림 등 자연생태계가 무참히 파괴되는 피해를 냈다.
 또한 막대한 진화비와 행정력을 낭비하는 문제를 파생시켰다.
 6일 오전 11시5분 칠곡군 지천면 창평·동명면 송산리 일대에서 발생된 산불은 겉잡을 수없이 번져, 대구시 북구 읍내동 야산으로 확산되면서 7일 오후 5시30분 임야 82.5㏊를 태우고 가까스로 큰불을 잡았다.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칠곡 산불 진화에는 헬기 14대와 50사단 군병력 970명과 공무원, 소방대원, 주민 등 2500여명이 동원됐다.
 이곳 산불로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 70세대 130여명의 주민들이 6일 밤 긴급 대피하는 사태를 빚었다. 또 칠곡군 창평리 녹봉사 산신각과 관음전, 녹봉정사 등이 소실되는 피해를 냈다.
 또 6일 오후 1시25분께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 야산에서 발생된 산불은 헬기 22대와 군인, 공무원, 주민, 전문진화대원 등 2600여명이 동원돼 7일 오전 8시20분 불길을 압았다. 이불은 강풍을 타고 인접지역 군위군 소보면 도암리까지 번져 구미지역 20㏊와 군위군 1.5㏊의 산림을 불태웠다. 6일 오후 2시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논두렁 소각작업을 하다 번진 산불은 헬기 4대와 13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7일 오전 7시10분께 5.5㏊의 임야를 불태우고 진화됐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7일 오후 4시 대구, 경북지역에 건조경보와 주의보를 내렸다. 산림청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 내렸던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을 오는 12일까지 연장 발령하고 논밭두렁 불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을 금지토록 했다.
 또한 지역마다 산불감시원을 증원 배치해 입산 통제 등 인화물을 갖고 입산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권재익기자 k j 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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