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습도 25% 최악…올들어 144㏊잿더미
대구경북지방에 건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불위험지수가 대구는 89.4로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경북지방은 84.6으로 제주(85.1)에 이어 세 번째 높다.
장기가뭄으로 임야가 바싹 말랐다. 불씨만 있으면 산이 탄다. `불쏘시개’다. 식목 시즌인 6일 칠곡과 구미,안동 등 3곳에서 산불이 발생, 이틀만에 임야 110㏊를 태우고 진화됐다. 경북은 올들어 83건의 산불이 발생 144㏊의 푸른 산림이 사라졌다. 8일에도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야산과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 야산 등 3곳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군위군에서는 불을 끄던 김모(79.여)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경북지방의 봄철 산불은 연례행사처럼 번지고 있다. 임야 피해도 막심지만 헬기 등 산불 진화 비용 또한 엄청나다. 행정력 낭비도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산림청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 내려졌던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을 오는 12일까지 연장 발령하고 산불예방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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