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주노선 여행객 검사·예방대책 홍보 등 비상 방역체계 돌입
미주대륙 수입 돼지고기 검역 한층 강화
정부는 26일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과 관련, 미국과 멕시코 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의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돼지독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 17면
정부는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강화키로 한데 이어 인접국가 수입고기에 대해서도 검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멕시코뿐만 아니라 캐나다 등 미주 대륙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검역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미국과 멕시코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간이진단 검사 및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나라를 우회해 들어오는 미주노선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 멕시코 여행객에 대해선 항공기 내 주의방송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여행 중인 국민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의정보를 전달키로 했으며, 현지 교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격리 및 치료, 항바이러스제 제공 등 긴급대응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회의에서 “돼지고기를 통해서는 돼지인플루엔자 전염이 안 된다는 내용을 알려 국민이 지나친 우려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멕시코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과의 국제정보 교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