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고속철 보수기지 편법운영
  • 경북도민일보
칠곡 고속철 보수기지 편법운영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公, 국토부 승인 없이 컨테이너 물류기지로 사용
교통체증·소음·도로파손 등 피해 심각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칠곡에 있는 고속철도 보수기지를 승인 없이 컨테이너 물류기지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은 1995년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13만여㎡를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보수기지로 사용키로 하고 옛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철도시설공단은 2005년 2월부터 코레일 물류사업본부와 협의를 거쳐 보수기지 가운데 3분의 1인 4만㎡를 컨테이너 물류기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철도시설공과 코레일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컨테이너 물류기지 사용에 따른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칠곡군 주민들은 당초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면서 컨테이너 차량 통행으로 말미암아 차량흐름에 지장이 빚어지고 있고, 소음이나 도로 파손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의회 김학희 의원은 “컨테이너 화물기지로 허가를 받아서 하든지, 아니면 보수기지로 사용하든지 선택해야 한다”며 “화물기지로 사용하겠다면 도로를 확장하는 등 기반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당초 목적과 어긋난 것은 맞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다”며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측에 정당하게 사용하라고 독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경북남부지사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서 보수기지의 활용가치가 떨어져 여유공간을 컨테이너 기지로 활용했다”며 “행정적으로 미비한 점이 있어 본사 물류시설팀 등이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