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영원히 고향마을 품에… 봉하는`울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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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대통령, 영원히 고향마을 품에… 봉하는`울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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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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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 주민·지지자들 눈물로 운구차 영접
   관광객 상대 영업하던 식당 모두 문닫아

23일 오후 6시30분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도착한 봉하마을이 울음바다로 변했다.
 봉하마을을 찾은 노사모 회원들과 추모객, 마을 주민들은 봉하마을 진입로 양쪽을 가득 메우고 있다가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도착하자 `엉 엉’ 소리를 내며 큰소리로 울었다.
 일부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사저 뒤 부엉이 바위가 바라보이는 도로변에서 “저 곳이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곳”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날 오후 봉하마을에 도착한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20여명은 도로에서 기다리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눈물로 맞았다.
 이들은 봉하마을에 도착하며 길 옆에 선 일부 주민과 추모객들로부터 “민주당이잘못해서 노 전 대통령을 죽였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살려내라”는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노사모 회원과 마을 주민 등은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봉하마을 회관에 안치하고 회관 앞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또 봉하마을 다목적광장내 주차장에 30여개의 천막을 치고 조문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주차장에는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조문하려는 추모객 수천여명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추모객의 발길이 늘어가고 있다.
 봉하마을 주민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던 마을내 봉하마을 전통 테마식당과봉하쉼터, 봉하빵가게, 포장마차 등을 모두 닫았다.
 봉하마을을 방문한 일부 관광객은 노사모 자원봉사 지원센터 앞에서 “노 전 대통령은 보통사람들을 존중하는 보통 대통령으로 만인의 존경을 맞아야 할 사람인데 허무하게 돌아가셔서 비통함을 금치 못한다”고 즉석 연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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