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8일 “사회의 제일 문제가 거짓말인데 노무현씨 싫어서 멀리했던 민주당 사람들이 갑자기 지지하니 얼마나 거짓된 것이냐”라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경북 문경문화원 주관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간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새문경아카데미 특강에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때 지지율 떨어지니 노무현씨 나가달라고 했는데 자살했다고 하니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씨 장례가 끝나자 민주당 첫 마디가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자’라고 했는데 노무현 정신이 뭐가 있느냐”며 “힘들면 자살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김 명예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서도 “노무현 씨는 가려면 그냥 가지 자살은 왜 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나도 종교가 있고 자살을 권할 사람이 아니다. 자신들이 알아서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명예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김대중 씨는 햇볕정책으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북이 햇볕정책으로 변한 게 있느냐”며 “미군이 주둔해서 전쟁이 안 일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김 전 대통령에게 자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는 “김대중 씨는 북에 가면서 1억달러를 줬다고 고백했는데 북이 그 돈으로 핵무기 만드는 데 썼으면 어떡할 것이냐. 자살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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