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봉양파출소 이승건 경장,익사직전 초등학생 2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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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봉양파출소 이승건 경장,익사직전 초등학생 2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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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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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이 하천으로 떨어진 축구공을 건지다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위험을 무릎 쓰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익사직전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께 의성경찰서 봉양파출소 소속 이승건(27·사진)경장은 비번 날 가족과 함께 의성읍 도서리 소재 구봉공원을 산책하던 중 초등학생 4명이 축구를 하다 축구공이 장마로 인해 물이 불어나고 흙탕물과 유속이 심한 남대천 수중보 밑으로 떨어지자 축구공을 건지려던 초등학생 A 모군과 B 모군이 발을 헛디뎌 차례로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군은 빠른 유속에 의해 떠내려가고 있었고 B군은 수중보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자 이 경장은 지체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10여m떠내려가던 A군을 먼저 구해낸 뒤 또 다시 물속으로 뛰어 들어 수중보 밑에 빨려 들어간 B군도 구해냈다.
 이 경장은 아이들의 목숨뿐 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물에 뛰어든 용기와 직업정신, 침착한 상황대처능력을 보여줬다.
 아이들을 구하는 모습을 지켜 본 주민들은 뒤늦게 경찰관인 사실을 알고 직업정신이 투철한 경찰관의 목숨을 건 행동에 박수와 함께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이 경장은 “누구라도 그 순간에 직면했다면 모든 경찰관들이 저와 똑같이 했을 것” 이라며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는 것이 경찰의 본분이듯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성실하게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일 의성경찰서장은 “익사직전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 가족들의 품으로 보낸 이경장의 사명감에 가슴벅찬 감동을 느꼈다”면서“권위적인 경찰보다는 주민들에게 좀 더 다가서고 봉사하는 경찰상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황병철기자h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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