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틈새시장’ 스피드로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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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틈새시장’ 스피드로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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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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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퀵 서비스’  
350명 라이더 보유…대구 최고
하루 4000여 건 주문·접수


실시간 체크로 최단시간 배송
지역 최초 고객중심 요금체계

주말배송도 도입…서비스`UP’
 
 
 2000년대 들어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 바람을 타고 택배와 물류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우체국 소포방식과 택배 등의 운송체제로는 지금의 시대엔 살아 남기 힘들다. 이에 틈새를 노려 `초 스피드’를 무기로 배송문화를 확 바꾼 것이 이륜특송업 즉 `퀵 서비스’의 등장이다. 편집자주
 
 
 #`오천퀵’ 본사가 대구(?)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크고 작은 퀵 서비스는 100여 곳에 달하며, 그 중 활발히 운영되는 곳은 손을 꼽을 정도다.
 “퀵 서비스 업계의 절대 강자, `오천퀵 서비스(666-5000)’”. 대구 북구 고성동에 본사를 두고 퀵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며, 후발주자들의 교과서가 되고 있는 `오천퀵 서비스’ 박영덕(50) 대표.
 그는 “오천퀵의 본사가 대구라고 하면 사람들이 믿질 않는다”고 말한 뒤 “브랜드 가치만해도 상당하다”고 귀띔한다. 알고보면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에서 운영중인 오천퀵은 그의 브랜드를 도용해 사용하고 있는 셈.
 
 #오더 처리 능력·라이더 확보가 승패 좌우
 박 대표는 “퀵 서비스업계의 승패는 오더 처리 능력과 오토바이 기사(라이더) 확보”라고 말한다.
 오천퀵의 하루 콜 접수는 4300여 건으로 업계에선 최고다.
 16명의 콜 센터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오더를 체크해 고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라이더에게 휴대형정보단말기(PDA)를 통해 데이터를 문자로 전송하면 10분 내에 고객의 사무실과 집 등에 도착한다.
 여기에 최고의 라이더 보유는 업계의 생명인 셈.
 오천퀵의 라이더 보유 역시 대구 최고인 350여 명. 라이더가 많다보니 콜 센터로 걸려오는 오더를 처리하는데 최고를 자랑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다 최근에 콜 센터 내에 최첨단 CPU 고가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고객과의 시간적 격차를 좁히고 있다.
 
 # 차별화 만이 살길
 퀵 서비스가 빠르게 배송문화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입맛도 달라지기 마련.
 “기존의 배송문화로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며 “철저히 차별화로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게 평소 박 대표의 지론이다.
 이에따라 그는 퀵 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운임체계를 `거리별 요금제’에서 `지역 단일 요금제’로 고객의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는 등 지역 최초로 고객 중심의 요금체계로 바꾼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이륜특송의 한계인 소화물로까지 영역을 확대.
 소문을 타고 오천퀵이 급성장하면서 고객들이 다소 부피가 큰 소화물까지도 요구해 와, 이에 박 대표는 기존 퀵 서비스에다 스피드를 무기로 택배시장으로 까지 영역을 넓힌다.
 고민 끝에 그는 소형화물차 80여대를 즉시 배치하고, 택배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1시간 이내 소화물 배송시대를 열었다.
 여기다 그는 `주말배송’도 적극 도입해 퀵 서비스 업계의 또 다른 획을 긋고 있다.
 “평소 주말이 끼면 다음주 초에 배송되던 것에 불만이 많았던 터, 주말 배송에는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한다. 박 대표의 주말배송에는 자신의 바람과 고객의 불만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 그대로 사업에 접목시킨 결과다.
 #퀵 서비스와의 인연과 향후 계획 등
 박 대표와 퀵 서비스의 인연은 오천퀵 탄생 3년 전인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중고 오토바이 1대와 33㎡(10평)의 사무실이 전부였다. 그래서 한 명이 모든 업무를 감당해야 했기에 교통사고라도 발생하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나 8년여가 지난 지금 퀵 서비스 업계 대표 브랜드인 오천퀵(666-5000)을 상호로, 직원 350여명을 둔 대구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고용 창출 등 사회의 신 산업으로서 한 축을 담당해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하는 박 대표.
 이와함께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퀵 서비스로 인해 상거래 질서의 파괴와 출혈경쟁이 오히려 고객들에게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말한 뒤 “업계 스스로가 건전한 배송문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당부의 말도 전했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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