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매립 쓰레기와 해양에 투기되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가 전체 버스 연료의 16%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최근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국내 바이오가스 연료 생산량을 예측한 결과, 2012년께 25만9600t의 바이오가스 연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2일 밝혔다.
버스 연료로 사용되는 수송용 압축천연가스(CNG)의 하루 공급량이 2007년 기준으로 159만6654t인 것을 고려하면 16%의 연료 대체 효과를 거둔다고 자원공사가 설명했다.
25만9600t의 바이오가스는 t당 연비가 2㎞인 버스 등 대형차량 3461대가 150㎞를 주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또 594억원 어치의 원유 대체 효과와 213억원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바이오가스 연료는 중·소규모 설비에서도 천연가스 판매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고, 화석연료보다 대기오염물질 방출이 적은 천연가스와 거의 유사해 대기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자원공사 관계자는 “스웨덴, 독일 등 여러 유럽 국가가 이미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가스 연료를 자동차 연료 등으로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지만, 국내는 1500여곳의 생활폐기물 매립지 중 15곳에서만 매립가스 자원화가 진행되고 있어 바이오가스를 상용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2월25일부터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바이오가스 연료를 천연가스 제조기준에 맞게 제조하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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