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구석구석 따스한 희망을 전하는 내조의 여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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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구석구석 따스한 희망을 전하는 내조의 여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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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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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살림회 회원들은 포항시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대형마트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소상인들을 위해 `죽도시장 살리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포항시청 새살림회는 지난 4월 흥해읍 중증장애인 시설인 향기마을과 나누 우리터를 방문, 장애인들의 식사를 돕고 환경청소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항시청 새살림회 회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기북면 오덕1리 과수농가를 방문해 적과작업을 돕고 있다.

 
 ■지역의 행복한 동반자 포항시청 새살림회
 
포항시청 간부공무원들의 부인들로 구성된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새살림회(회장 이하옥)가 올들어 사회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종전 연 3~6회 실시하던 봉사활동을 12회(월1회)로 늘리고 `수혜자중심의 맞춤형 봉사활동’에 나서 어려운 이웃에 용기를 주고 있다.
 
포항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부인 116명으로 구성, 사회 봉사 최우선 목표로 활동
농촌 일손돕기·장애인시설 봉사 활동·보육시설 지원 등 곳곳에 도움의 손길 펼쳐
주요시정 홍보·여성 사회활동 장려·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으로 지역발전 이바지

 
 #양지보다 따뜻한 음지의 봉사자로
 포항시청 새살림회는 1995년 1월 도·농통합 포항시가 출범하면서 기존 영일군청의 새살림회를 흡수 통합, 봉사단체로 본격 활동에 나섰다.
 현재 새살림회의 조직은 본청과 사업소, 구청,읍면동에 근무하는 5급(과장) 이상 간부공무원의 부인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 조직이다.
 현 회원은 116명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최우선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나, 간부 공무원의 부인이기에 남의 눈에 들어나지않는 음지에서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회원들은 평생지기인 남편과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응원에 힘입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로를 격려하고 다른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의 부인인 이하옥 회장은 “솔선수범해야 하는 공직자의 부인이기에 전 회원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도움이 필요한곳을 찾아나서고 있다”고 말해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는 중년의 아름다운 선행이 묻어났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느낌표 역할
 그간 새살림회는 포항스틸러스 K-리그 응원참가,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위문행사 실시, 오지농촌 일손돕기, 시정현장 견학, 장학금전달,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재래시장활성화 운동, 사회복지시설 방문, 을지훈련 직원위문 등 우리사회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값진 땀방울을 흘려왔다.
 특히 한-미 FTA와 한-EU FTA협정 체결을 앞두고 노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농산물 가격하락 우려 등 으로 경제적·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지의 농촌을 찾아 매년 봄·가을에 일손돕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20일에는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40여명의 회원들이 일손부족과 극심한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북구 기북면 오덕1리 과수농가를 방문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위해 적과(열매솎기)활동을 실시했다.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은 봉사현장에서 더욱 빛났다.
 지난 4월 북구 흥해읍 오도리의 중증장애인 시설인 `향기마을’과 `나누 우리터’에서도 몸에 배인 익숙한 솜씨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이 손수 마련한 떡과 음식(60인분)으로 장애인들의 식사를 돕고, 주방 등 실내외 환경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팔을 걷어 부치고 일하는 회원들의 참다운 모습에 한 장애인은 “친자식에게 쏟는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감동의 눈물을 보여 회원들도 가슴이 뭉클해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 눈물의 의미는 봉사를 통한 아름다운 만남과 행복한 동행이 주는 기쁨일 것 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의 눈빛과 가슴 가득함은 봉사자의 보람이고 빛나는 보석이다.
 그래서 함께하면 더욱 값진것이 봉사다.
 이런 감동은 매년 `정애원’과 `선린 애육원’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방문해 이들과 훈훈한 정을 나눔으로써 기쁨을 같이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회원들은 오늘의 봉사가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느낌표가 되기를 원한다. 
 #봉사라는 나무를 심고 가꾼다.
 회원들은 `상옥 슬로우시티’를 방문해 친환경농업현장을 체험하고, 포항시 여성단체회원들과 재래시장보기 등 으로 대형마트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죽도시장 살리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하수처리시설’, `상수도시설’, `영일만항 공사’현장 견학 등을 통해 시의 주요사업 추진현황과 `미래비전’ 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항시 여성단체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형산강 살리기, 저탄소 녹색성장운동, 시민화합 한마음 걷기대회, 포항시 여성대회 및 세오녀 문화제에 참여해 포항여성들의 사회활동과 화합도모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봉사 현장에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을 때 먼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 전 회원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라는 사랑의 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잣대는 다르다. 방정식과 같은 삶속에 나보다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을 선택한 새살림회.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눠주는 것이지만 이들을 통해 받는 기쁨은 두 배가 넘는다”는  회원들의 체험이 때 묻지 않는 순한 열정으로 남아 자신의 행복에 취해 이웃의 어려움과 세상의 그늘을 못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거울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나눔의 기쁨이 진주처럼 빛나고 값진 보석이 되어 건전한 나눔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수혜자들의 행복한 동행자가 되는 아름다운 사연을 계속 전해주길 바란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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