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지역사랑 실천하는 청년 일꾼들
  • 경북도민일보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지역사랑 실천하는 청년 일꾼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명 회원으로 구성…창립 20돌 맞아 지역대표 애향단체 우뚝
저소득층 지원·청소년 선도·자율방범 등 지역봉사활동`앞장’
연일향토청년회가 지난해 10월 연일읍 15개 자생단체와 함께 `제1회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청년회는 철저한 준비로 생생한 옛 장터문화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연일향토청년회는 매년 어버이날이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향토청년회는 금전적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향토청년회 회원들은 자율방범대를 구성,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명절때가 되면 읍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쌀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나눔의 정신으로 지역 사랑에 이바지 하고 있다.

 
포항의 애향사회단체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사)연일향토청년회이다. 지역사랑과 친목도모를 위한 애향심 고취는 물론, 지역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으로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를 따뜻하게 달구는 감동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 사랑받는 단체로 성장
 1989년 윤우회, 연지회, 자선회, 청우회, 육사회 출신 98명의 젊은이들에 의해 첫 걸음마를 시작한 (사)연일향토청년회(회장 김태균)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포항을 대표하는 어엿한 성년단체로 성장했다.
 2000년 7월 경상북도와 포항시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등록번호 3721-00760), 봉사단체로서의 면모도 갖추었다.
 같은해 12월 에는 청년회관을 지어 연일향토청년회관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연일향토청년회의 현회원은 300명으로 봉사실천과 신뢰받는 청년회가 되기위해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찬 나래를 펴고 있다.
 2006년 3월에는 홈페이지(www.연일향토청년회.com)를 제작해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와 홍보를 시작했다. 2007년 1월과 2월에는 현대중공업 포항유치 서명운동 및 가두 캠페인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섰다.
 사랑의 땔감과 쌀 나누기는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했고, 매년 실시하는 지역 중·고등학생 장학금지급과 향토봉공 및 효행상 시상은 인재 양성과 경로효친 사상 전파에 크게 기여했다.
 
 #전통문화축제로 애향심고취
 지난해 10월에는 1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체육회,부녀회 등 연일읍 15개 자생단체와 함께 형산강변에서 조선시대 전국 규모의 장터를 재현하는 `제1회 연일부조장터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부조장터는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뱃길을 이용한 전국규모의 장터로 처음 열린 연일 부조장터 문화축제에 2만여명이 찾아와 옛 장터문화와 뗏목 타기, 소달구지 놀이를 체험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주최 측의 철저한 준비와 자원봉사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연일향토청년회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연일 부조장터’의 성공적인 재현을 위해 2개월 전부터 각종 자료를 수집, 고증하고 행사기획과 주민설명회, 홍보 등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재현해 주민들의 애향심과 단합을 이끌어 냈다.
 
 # 청년의 힘으로, 신뢰받는 단체로

 연일향토청년회는 지금까지 해오던 사업을 좀 더 내실있게 계속 다져 나가고 있다.
 부조장터 축제와 같은 문화사업과 사랑의 땔감 나누기, 결식아동돕기, 장학금전달, 환경정화, 자율방범 및 청소년 선도 사업 등이다.
 또 어엿한 성년이 된 단체에 활력을 불어 넣기위해 회원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리더쉽 특강, 청년회 및 특우회 산행대회, 회원가족 하계수련대회, 회원 인성함양 특강, 소회별 합동 월례회 등의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김태균 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역대회장과 회원, 특우회 선배들의 봉사정신에 감사한다”며 “뜨거운 애향심과 청년의 참된 용기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한 층 더 노력하자”고 부탁했다.
 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 독거노인, 불우청소년 등 지역의 어려운 계층을 살피고 돕는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회원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아우르고 따뜻한 가슴으로 봉사할 수 있는 형제애를 발휘해 달라”고 했다.
 
 #땀과 눈물의 감동드라마로

 향토청년회에서는 돈이 없어서 검진조차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마음 아픈 소식을 듣고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생활의 빈곤으로 병원을 찾지 못했던 주민들의 발길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어려운 형편으로 고통을 참고 살아 온 주민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봉사에 나선 회원들은 땀방울보다 굵은 눈물을 흘렸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아픔의 고통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고통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해 흐뭇하다며 지역특성상 노년층과 빈곤층이 많은 만큼 앞으로 의료봉사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연일향토청년회에서는 매년 남다른 노력과 봉사활동을 한 회원에게 영예로운 향토봉공상을 시상하고, 또 부모님과 어른 섬기고 공경하는 회원이나 가족에게 효행상을 주고 있다.
 20년 초석위에 지속된 의료봉사와 향토봉공 및 효행상은 땀을 감동으로 변화시키고,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돼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있다.
 보다 나은 내 고향을 후진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회원들의 애향심은 계속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등 감동과 사랑의 드라마는 지역사랑, 향토발전을 위한 바이러스가 됐다.
 
 #다시 쓰는 희망의 편지
 지난 20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청년회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다시 쓰는 희망의 편지가 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결식아동 돕기와 불우학생 장학금지급에 회비를 아끼지 않았던 아름다운 향토청년의 노고가 신임 회원이라는 열매로 자라 다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희망을 편지를 쓰고 있다.
 그간 회원 상호간의 단합을 위한 각 분과사업의 추진과 청년회원의 자질함양을 위한 교육이 선·후배간의 위계질서 확립과 역량있는 청년지도자 양성으로 거듭나 연일청년들의 무한한 기상과 지역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웃을 챙기는 연일향토청년회의 노고가 영원한 희망 편지로 남기 위해서 따뜻한 감동의 드라마는 계속되어야 하고 그들이 웃고 울었던 많은 순간과 추억, 그리고 내일 연일향토 사랑을 위한 뜨거운 발걸음에 찬사를 보낸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