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환자 2320명으로 늘어-증가세 본격화
포항에서도 신종플루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포항시 북부보건소는 포항 모 고교생 A양(17·장성동)과 대구 모 대학생 B양(19·두호동) 등 2명이 검사결과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해외여행이나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나타났다. 19일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는 하루 발생건수로는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가 80여명에 달해 개학시즌과 가을철을 앞두고 환자 증가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 중인 대만인 5명과 이를 보러온 경기도 A중학교 관악단 학생 4명 등 9명에게서 인플루엔자 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등 하루 새 108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국제관악제 행사 관련 신종플루 환자는 22명으로 늘었다.
환자 108명에 대해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82명이나 됐다. 외국 입국자는 15명, 확진환자 긴밀접촉자는 11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320명으로 늘었다. 이중 556명이 현재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미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침투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학교들이 개학하고 환절기가 닥치면 환자 증가속도도 빨라져 이로 인한 중증 환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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