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걱정된다면…`손 씻기’부터 철저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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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걱정된다면…`손 씻기’부터 철저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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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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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학 전…우리아이 지키기`비상’
 
   국내에서 신종플루(H1N1)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신종플루 예방요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포항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 2명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인 것을 비롯해 대구시내 초·중·고 학생중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0개교에 23명으로 판명됐다. 이렇게 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집단감염 환자가 속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종플루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취학전 영유아,면역체계 약해 감염시 치명적
  손 자주 씻어 오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 아이들은 신종플루에 더 취약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취학 전 영유아들은 면역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감염질환에 걸리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하는 신종플루가 아이들에게 전염되기 시작하면 그 감염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데다, 한 아이에게 신종플루가 감염되면 집단 내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만약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근육통과 같은 증세가 동시에 여러 아이들에게서 발생한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병원에서 콧물 또는 가래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 검사나 배양 검사 또는 바이러스유전자 검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대응만 잘하면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손씻기 가르치고, 증상에 관심 가져야
 감염의 전파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에 분무된 호흡기 분비물, 콧물 등이 또 다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 결막을 통해 침입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호흡기 전파를 막기 위해 주로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고, 손을 통해 호흡기 또는 결막으로 침투할 수 있는 만큼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게 해야 한다.
 선린병원(포항시 북구) 감염내과 강재명 과장은 “무엇보다도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 오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분비물이 가장 잘 닿기 쉬운 곳이 바로 손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 깍지를 끼어 문질러 주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는 액체용 비누를 사용하는 게 더 좋다. 손을 씻은 다음에는 종이 타월이나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물로 손 씻기가 어려울 때는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이때에도 휴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 입을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고, 코를 풀 때에도 다른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하고 휴지를 잘 버리는 등의 공중 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재채기 한 번에 튀는 침방울은 10만개, 속도는 140㎞나 된다. 밀집된 공간에서 하는 재채기는 한꺼번에 100여명에게 감기를 옮길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한다. 2차감염 예방을 위해 가족이나 동거자 등이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37.8도를 넘는 고열과 함께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1개의 증상이라도 있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가족이나 친구 중에 인플루엔자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아직 없는 다른 구성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다면 전파의 차단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밖에도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채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양치질을 자주 해주고, 소금물로 입을 가글해 주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강 과장 “신종플루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해도 감염 초기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심한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이들에게 원인이 불분명한 고열이 나타난다면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라고 덧붙였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신종인플루엔자 A의`위험성과 예방법’
 
      
 
 
 최근 신종인플루엔자A(H1N1)로 인해 국내외 매스컴이 뜨겁다. 지난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인플루엔자A의 경보를 최고 수준인 `세계적 대유행(pandemic)’ 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21일 국가전염병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최근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인구 유동이 많아지면서 국내 감염 환자가 1600여명을 넘어섰다. 초기에는 미국, 필리핀, 호주 등에서 유입되는 환자가 많았지만 요즈음에는 학교, 군대, 각종 모임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종 인플루엔자 A는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H1N1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감염이 되면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등 급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에서 폐렴을 합병해 사망을 초래한다. 신종 인플루엔자 A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퍼진다. 반경 1m는 침이나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 튈 수 있는 거리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신종인플루엔자 A는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투약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사망률은 1%미만으로 병독성은 약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드세고 강한 바이러스들이 출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 해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불행히도 아직 예방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았으므로 다음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첫째,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한다. 둘째,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화장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셋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
 만약 원인 불명의 고열이나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임산부, 노인, 만성질환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종인플루엔자 A는 신종 전염병으로 전 세계에 커다란 도전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수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조류인플루엔자(AI)를 겪으면서 새로운 전염병의 대유행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적절한 개인 예방조치 그리고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므로 두려워하거나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선린병원 감염내과 강재명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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