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전문계 고교,포항·구미 7곳 13억 도내 57% 편중
군위·의성·등 농어촌은 학교별 고작 200~600만원`홀대’  
 
　지난 3년간 경북지역 40개 고교의 국공립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지급된 장학금은 모두 4085명에 22억93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진, 영덕, 봉화 등 산간 벽지 소재학교는 3년간 5~10명 미만으로 나타난 반면 포항, 구미지역 학교는 경북지역 전체 장학금 수혜 학생수와 장학금이 각각 56%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도심 쏠림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학금 규모도 경북과 비슷한 경남의 38억원(5313명)보다 적고, 경북보다 규모가 적은 강원도의 22억2400만원(4246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장학금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철우(김천)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 전문계고교 장학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포항 해양과학고가 △2006년 6800만원 △2007년 6900만원 △2008년 8840만원 등 모두 2억2550만원으로 경북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구미정보여자고가 2억1780만원, 포항 흥해공고 총 2억1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구미지역의 구미전자공고와 구미정보고, 구미정보여자고, 금오공고 등 4개교가 전체의 56.5%인 1266명에 6억9050만원을 차지하고 있고, 포항여자전자고와 해양과학고, 흥해공고 등 포항소재 3개교도 1050명에 6억614만원을 기록해 두지역의 장학금만 모두 2316명에 12억9666만원이 지급돼 경북 전체의 56.7%와 56.5%를 차지했다.
　반면 군위정보고는 3년간 4명에 231만3000원, 의성 다인종고는 3명에 179만4000원, 봉양정보고 2명에 127만6000원, 고령여고 4명 279만7000원, 영덕고 13명695만 1000원 등으로 농촌지역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는 극히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구는 같은 기간 모두 5929명에 총 49억7384만원이 지급돼 1인당 수혜액은 83만4000원으로 경북의 56만1000원보다 48%가 높았다. 학교별로는 영남공고가 3년간 432명에 3억8620만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이 경북기계공고로 3억6900만원(457명), 대구공고 3억5053만원(399명), 경상공고 3억3860만원(384명) 순으로 높았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