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해 1,2위와 격차 더 커져
유력한 차기대권 주자중 한명인 고 건 전 총리 캠프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고 전 총리의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대를 깨고 10% 초반수준으로 크게 뒷걸음질 쳤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 3.7%)에 따르면 고 전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달과 비교해 6.1% 포인트 하락한 12.9%로 1,2위와의 차이가 종전보다 크게 벌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5.6% 포인트가 오른 31.7%로 수위를 줄달음쳤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1.8% 포인트 상승한 19.4%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04년 5월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고수해 온 고 전 총리의 최근 지지율 정체현상은 캠프 관계자들에게 적잖은 당혹감과 더불어 새로운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오름세 내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 전 총리 지지율의 경우에는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캠프 관계자들은 적잖이 신경을 쓰고 있다. 상당히 오랜기간 접전상태를 유지했던 `이·박·고’ 3강구도에 미묘한 추세변경이 진행되는게 아니냐는 얘기이다.
고 전 총리의 측근은 15일 “이번 여론조사는 북한의 핵실험 직후 실시된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반면, 정치권 밖에 머무르고 있는 고 전 총리는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며 “오래지 않아 지지율은 회복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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