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없어 출입 제지당하자
손님에 소화기 분사 등 난동
유흥주점에서 손님들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집단 폭력을 행사한 MZ세대 조직폭력배 6명이 경북 경찰에 검거됐다. 손님에 소화기 분사 등 난동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이들 폭력조직원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가운데 1명은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MZ세대 조직폭력배 6명은 지난 2월 경산 지역 조직폭력배 결혼식에 참석한 뒤 친목을 다지기 위해 술집을 찾던 중 베트남 국적 업주가 운영하는 경산의 한 유흥주점에 들어가 집단 폭력과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당시 빈방이 없다는 이유로 유흥업소 출입을 제지당하자,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주점 내 방을 함부로 열어보며 손님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화기를 분사해 손님들을 밖으로 내몰고 주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했으나, 업주 등 피해자들이 피의자들과 합의했다며 진술을 거부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끈질긴 탐문 수사로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서울·경기·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갑내기 MZ세대 조직폭력배들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불문하고 규합해 공공장소에서 빈번히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발족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현재까지 조직폭력배 49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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