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國 요직약속설 일축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18일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정에 핵심국가들에게 요직을 약속하고, 한국 정부가 지지를 얻기 위해 몇몇 국가에 경제지원을 했다는 일부 주장을 “근거없는 보도”라고 일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통신은 반 당선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총장 선출과 관련돼 나돌고 있는 소문에 대해 이같이 부인하고 “나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의 더 타임스 등 일부 언론은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정에 한국 정부가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피선을 위해 지난 2월 아프리카 국가 지원 예산을 1억달러로 3배 늘리는 등 `지원외교’를 펼쳤다고 보도했었다.
반 당선자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한마디로 말해서 `노(NO)’로, 그런 일은 없으며 그런 종류의 비방을 듣고는 놀랐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반 당선자는 또 “한국은 세계 11대 경제국으로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한국정부는 유엔 요청과 2015년까지 세계빈곤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유엔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난한 국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왔다”면서 “한국정부와 국민들은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중요한 기여국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을 보좌할 유엔 최고 관리층을 능력위주로 선발할 방침임을 밝힌뒤 전문성과 남녀비율균형을 감안하고 모든 지역에서 대표를 내도록 지역안배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중요국가들의 기여도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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