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방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한달 보름여 동안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부터 기상대에 관측된 강수일은 총 8일.
10월은 3일, 이달들어서는 5일간 비가 내렸다. 그러나 강수량은 미비한 수준.
10㎜ 안팎의 `찔끔 비’가 7일에 달했다. 특히 7㎜가 내린 이달 11일 이후에는 비 소식이 없다.
포항지역 10월 강수 평년값은 52.4㎜. 반면 지난 한달간 내린 비의 양은 34.6㎜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달 22일 하루동안에 33.5㎜가 내렸다.
늦가을 가뭄은 11월들어 계속되고 있다.
이달 강수 평년값은 47.7㎜. 그러나 10일 밖에 남지 않은 11월의 총 강수량은 21.1㎜에 불과하다. 평년보다 절반도 비가 내리지 않은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포항·경주·청도·경산 및 대구에는 건조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지역의 산불위험지수도 50~60까지 올랐다.
이같은 건조한 대기상태가 지속된다면 산불 위험 경계(61~80)수준까지 오를 우려가 높다.
포항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특별한 비 소식이 없는데다 바람까지 불어 대기가 더욱 건조해질 것”이라며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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