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전남 신안군 `최고’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 43.5%…시지역 9.1% 불과
지난 6월 기준 전국 시·군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고용률이 가장 높고, 실업률은 경남 통영시가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의 2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 등을 제외한 156개 시·군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군 지역의 고용률은 66.8%로, 시 지역의 고용률 58.1%에 비해 8.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2.7%로, 군 지역의 1.1%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이는 군 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부문의 경제활동이 많고, 취업자 중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을 설명했다.
실제 군 지역의 농림어업취업자 비중은 43.5%에 달해 시 지역의 9.1%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또 55세 이상 고령취업자 비중은 43.0%, 여성취업자 비중은 44.7%로, 시 지역의 19.2%, 40.1%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시 지역의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70.7%, 군 지역은 40.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 지역에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산업이 발달한 반면 군 지역엔 농림어업 비중이 높아 자영업자나 무급가족 종사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군별로 보면 시 지역에서 전남 나주시의 고용률이 6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 서귀포시(67.3%), 경북 상주시(65.7%), 충남 서산시(64.9%) 등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높은 편이었다. 군 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신안군(77.7%)이었다. 전북 장수군(76.5%), 전남 진도군(76.4%), 전남 해남군(75.9%) 등도 고용률이 70%를 웃돌았다.
반면 경기 과천시(51.7%)가 고용률이 가장 낮았고, 군 지역에선 경기 여주군(59.8%)이 고용률이 최하였다.
실업률은 경남 통영시가 4.7%로 가장 높았다. 강원 동해시(4.5%), 충북 증평군(4.4%), 경기 부천시(4.3%), 수원시(4.2%) 등도 실업률이 상위권에 속했다. 청년 취업자 비중이 경기 오산시(21.5%)가 가장 높았고, 고령층 취업 비중은 전남 고흥군(58.6%)이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경기 안양시(81.2%), 의왕시(81.1%), 오산시(80.8%) 등 수도권인 경기도 시 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그 비중이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를 보면, 조출생률이 높은 경남 거제시에서 `육아’가16.6%로 가장 높았다. `재학ㆍ진학준비’가 높은 곳은 경북 경산시(34.9%), 구미시(34.9%) 등으로 주로 대학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높은 곳은 전남 영암군으로 109.2%에 달해 거주지 기준 고용률(64.8%)보다 44.4%포인트 높았다.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109.2%에 달한 것은 영암군의 15세 이상 인구보다 이곳에서 일하는 취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다른 지역에거주하면서 영암군에서 일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 광명시는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33.1%로 거주지기준 고용률(57.0%)보다 23.9%포인트 낮았다. 오산시(-20.8%포인트), 군포시(-19.7%포인트), 남양주시(-18.6%포인트) 등도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보다 낮아 취업자 상당수가 외부로 통근하는 `베드타운’의 특성이 강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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