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민심잃은 집단,산중 벗어난 호랑이”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4일 정계개편 방향을 놓고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당의 힘은 당내 민주주의에서 나온다”며 “당내 민주주의의 핵심은 토론의 자유와 행동의 통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비상대책위의 정계개편 설문조사 실시 방침에 친노 그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당내 민주주의 원칙을 지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우리는 그걸 통해 수많은 난관을 돌파한 경험과 전통을 바탕으로 오늘의 난관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정책,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한미 FTA 등에 있어서 민심을반영할 복안이 필요하다”며 당이 주요 국정현안에 있어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의장은 “우리의 처지가 어려운 것은 민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인 만큼 어떤 변명도 없이 통렬하게 자기반성을 하고 환골탈태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민심잃은 정치집단은 산중을 벗어난 호랑이 신세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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