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28일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는 절대 유보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는 적화통일을 방조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21세기 동서포럼’주최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한반도 전쟁예방을 위해서는 전작권 환수가 유보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작권이 환수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된다”며 “미국이 유사시 파병을 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연합사가 해체된 상태에서 미국이 다시 피를 흘리려 하겠느냐”고 주장, 연합사가 해체된 상태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의회의 파병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견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박 회장은 “김정일 정권은 50여년간 천신만고 끝에 개발한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확실한 핵우산으로 대응해야 하고 필요시 미국의 전술핵 배치로 북핵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 폐기를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국제협력에 적극협조해 국제적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남북간 대화와 경제협력에도 상호주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언젠가는 핵무기를 가져야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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