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하게 움직였다.
　23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7포인트(1.10%) 떨어진 1,808.62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5.55포인트(1.20%) 내린 445.90에 종료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6포인트(0.73%) 내린 1,815.33으로 개장한 뒤 1,800선 아래로 내려가 1,796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6일째 `팔자’에 나서 3천82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680억원, 기관은 1천78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지수하락을 막지 못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됐다.

　업종별로는 은행(0.62%), 음식료품(0.48%)을 제외한 모든 분야가 내렸다. 특히 통신(-2.33%), 전기전자(-1.88%), 철강금속(-1.54%)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가 1만9천원(1.53%) 내린 122만1천원에 종료됐다. 현대차(-1.48%), 현대중공업(-2.86%), LG화학(-2.83%), SK하이닉스(-4.88%)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합병계획이 없다고 공시한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이 각각 6.15%, 4.90% 떨어졌다.
　핵실험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북한 당국의 성명에 북한 관련주들이 올랐다. 이화전기(8.22%), 선도전기(5.80%), 광명전기(3.45%) 등이 비교적 강세였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앤드 소울’의 기대감으로 7.0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