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창평리, 4대강사업 공사 때 저수지 방류로 모내기 물 부족 심각
농민들 “농사 포기해야 할 판”…당국 농업용수 관리 부실 비난, 대책 요구
영농철을 맞았으나 저수지 물이 말라 모내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농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의 무책임한 농업용수관리탓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
창평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농촌공사 영주봉화지사가 4대강사업인 둑높이기사업을 하면서 공사편의를 위해 창평저수지 물을 모두 방류해 버려 모내기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지난 22일 확인한 결과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나 있고 농민들은 물전쟁에 시달리고 있었다.
농민 이모(46)씨는 “모내기철을 맞아 물이 모자라다 보니 이웃간에 물싸움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며 “농업을 도와야 하는 농어촌공사가 농민들의 사정은 뒤로하고 공사편의만 생각, 농사에 피해를 주는 꼴이니 기가차다”며 거꾸로 가는 농촌공사의 물관리 행정을 비난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물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물조절 등을 통해 모내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창평저수지 몽리민과 면적은 55농가가 45ha에 이르고 있다.
/채광주기자 ck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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